코리안리재보험은 미국시장 수재 증대를 위해 미국 현지에 재보험 중개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시장으로 전세계 보험료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코리안리의 미국 중개법인 설립은 2021년 9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개법인의 설립후보지는 뉴욕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이며 동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향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개법인은 보험영업 법인이나 지점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대면 영업이 가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설립이 가능하고 코리안리로의 재보험 물량 제공 역할 뿐만 아니라 타 재보험사들의 물건 중개를 통한 수수료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이미 뉴욕에 주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재사무소는 영업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어 이번 중개법인 설립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리는 2013년 6월 원종규 사장 취임 이후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법인, 중국 상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등 6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미국 중개법인은 금년에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감독당국에 설립인가를 신청해 2021년 9월에 영업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추진 일정이 순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시장 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