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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다이슨? 우리도 있다!…'무선청소기 원조' 일렉트로룩스 웰Q7 써보니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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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수의 다다IT선]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LG전자, 삼성전자, 영국 다이슨 등 현재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업체들의 프리미엄 제품의 공통점을 꼽으라면 대부분 먼지통과 모터 등을 본체 위에 둬 무게중심을 제품 상위에 자리시킨 '상(上)중심'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이른바 스틱형 청소기라고 불리는 상중심의 제품은 흡입구 쪽이 가벼워 청소가 쉽고, 바디가 얇아 소파 밑이나 틈새 천장 등 닿기 어려운 곳을 청소하기에 편리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때문에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은 상중심 제품이 잠식한 지 꽤나 됐습니다.

    이처럼 다수가 상중심 청소기를 앞세우고 있는 흐름에도 모터 등을 본체 하단부에 두는 '하(下)중심'을 고집하는 업체가 있는데요, 바로 '청소기 강자'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입니다. 하중심은 무게중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는 만큼 체감무게가 가볍고 핸들링이 수월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일렉트로룩스는 다이슨이 국내 시장에 무선 청소기를 대중화시키기 전인 2016년까지만 해도 십수년간 1위를 달렸던 업체입니다. 다만 일렉트로룩스는 경쟁사들의 상중심 제품에 밀려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가운데 자사의 베스트셀링 '에르고라피도'를 단종시키고 1년 반만에 후속작인 하중심의 웰Q7을 최근 내놔서 써보게 됐습니다.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제품 상자를 열어보니 본체를 비롯해 충전거치대와 세 가지 브러시, 노즐 등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꼭 필요한 제품만 들어있어 조립은 간편했습니다만 1장으로 구성된 설명서엔 브러시 사용법 등이 적혀있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웰Q7는 스틱형과 핸디형 청소기가 결합된 투인원 디자인을 갖췄는데요. 핸디 청소기는 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청소시 적절한 상황에 맞는 청소기를 사용하고, 청소기에 내장된 슈퍼롱 노즐로 손에 닿지 않는 곳곳을 청소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침구나 카펫 등을 청소할 수 있는 UV 베드 노즐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가장 큰 장점은 강한 흡입력으로 청소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실제로 파워모드로 온 집안을 청소해 보니, 눈에 띄는 먼지가 별로 없었음에도 청소 후 많은 먼지를 빨아들인 먼지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흡입력 실험을 위해 바닥에 떨어뜨린 밀가루는 물론 커피 원두 등도 무리 없이 빨아들였습니다.

    일렉트로룩스는 "에르고라피도 대비 5배까지 흡입력을 구현한다"고 했는데요, 먼지통 내부의 나선형 싸이클론 설계와 파워모터 그리고 하중심 설계가 맞물려 바닥먼지를 99% 흡입해준다고 부연했습니다. 바닥 먼지와 밀착력이 높은 파워프로롤러가 장착된 회전식 헤드는 청소에 용이하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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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터 시스템은 △나선형 △원통형 메쉬 △원형 △메인 △E10 알러지 등 다섯 가지로 돼있습니다. 특히 동가격대 제품에선 찾기 힘든 E10 알러지 필터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일반 먼지는 물론 PM10부터 PM0.7의 초미세먼지를 99.99% 걸러준다고 일렉트로룩스는 설명했습니다.

    무선 청소기의 경우 역시 관건은 배터리인데요. 회사 측의 설명대로 일반 모드에서는 풀 충전 시 50분 안팎으로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파워 모드로 청소할 시 20분 내외면 배터리가 방전됐습니다. 완충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약 4시간30분이었습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배터리 표시등이 꺼집니다.

    이 외에도 기다란 선형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가 장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청소하기 편했습니다. 먼지통은 손 쉽게 분리할 수 있어 털고, 물세척이 가능해 관리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소음도 측정해봤는데요. 파워모드 기준 전화벨과 비슷한 수준인 70데시벨(DB)로, 소음은 작지 않았습니다. 또 '셀프스탠딩' 기술로 어디서든 거치대 없이 세워둘 수 있는 점도 편했습니다.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사진=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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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게를 직접 재본 결과 3.1kg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0.5kg~1kg 가량 무거웠습니다. 다만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는 구조상 손목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성인 남성이 사용하기엔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기본 무게가 있기 때문에 여성이나 어린 청소년이 쓰기엔 부담스럽다는 평가입니다. 또 이와 동시에 기존 제품보다 슬림해져 집안 곳곳을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핸디형 청소기의 두께가 있기 때문에 선반 밑 등 높이가 낮은 곳은 청소할 수 없었습니다.

    웰Q7의 가격은 색상 및 모델에 따라 35만9000원~47만9000원대입니다. 경쟁사들의 제품에 비해 '확연히 뛰어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면 경쟁력을 갖췄다는 생각입니다. 상중심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LG전자가 50%대, 삼성전자가 20%대, 다이슨이 10%대 시장 점유율로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일렉트로룩스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큰 하중심 웰Q7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배성수 기자
    안녕하세요 배성수 기자입니다. 정치부 야당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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