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위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위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위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8월보다 8.8포인트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CCSI는 지난 4월(70.8), 5월(77.6), 6월(81.8), 7월(84.2), 8월(88.2)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이달 하락, 70대로 밀렸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가 지난 10∼17일(응답 2370가구) 진행돼 거리두기 2.5단계 기간(8월 30일∼9월 13일)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으나 소비심리 위축이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CCSI 구성지수별로 현재경기판단지수(42)가 12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66)가 9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92)가 7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1), 생활형편전망지수(85), 가계수입전망지수(88)도 나란히 4포인트씩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117)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8포인트 내렸다.

취업기회전망지수(60)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2포인트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