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이라크 보건복지부(MOH)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실험실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일괄수주계약(턴키) 방식으로 총 계약 규모는 240만달러(약 28억원)다.

회사는 분자진단을 위한 추출 및 진단 장비와 키트를 포함해 연구에 필요한 모든 실험 장비를 납품 및 구축한다. 계약에는 실험실 설계까지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이라크 보건복지부와 국내 기업이 맺은 첫 번째 사례다. 바이오니아는 경쟁 방식으로 계약을 수주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분자진단 과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 및 키트에 대해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혁신진단재단(FIND)으로부터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을 고려한 것 같다”며 “이라크 정부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2차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