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경로 9대 이하로 참여…"개천절 집회금지 집행정지 소송 낼 것"
'개천절 카퍼레이드' 예고 단체, 서울 시내서 차량 집회
개천절 차량 집회를 예고한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이 26일 서울 시내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정부의 '반미친중' 정책을 규탄하는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새한국은 오후 2시께부터 ▲ 마포 유수지 주차장∼서초소방서(10.3㎞) ▲ 사당 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사당 공영주차장(11.1㎞) ▲ 도봉산역∼신설동역∼도봉산역(25.4㎞) ▲ 신설동역∼왕십리역(7.8㎞) ▲ 굽은다리역∼강동 공영차고지(15.2㎞) 등 5개 구간마다 차 9대 이하가 참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각 경로에 참여한 차량 수는 5대 안팎으로 적어 교통 체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단체는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방식의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최명진 새한국 사무총장은 차량 시위 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적도 안 울리고 차에 깃발 정도만 꽂는다.

경로당 9대씩이지만 경찰에서 시키는 대로 5대, 4대로 나눠 갈 거다"라며 "교통 법규를 다 지키기 때문에 시민 불편을 초래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카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차량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집회를 허가했지만, 개천절에 열리는 차량 집회는 3중 검문소로 차들의 진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최 사무총장은 "도심에 지나가는 차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지나가는 차량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나"라며 차량 집회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달 28일 서울행정법원에 집회 금지에 맞서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