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은 올해 상반기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동시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상반기 기준 22%의 점유율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8분기 연속 1위다. LG전자(12.8%)와 미국 태양광 대표기업인 선파워(11.1%) 점유율을 크게 웃돈다.

한화큐셀은 미국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21.5%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 대비 8.4%포인트 증가했다. 2위인 선파워(9.5%)보다 점유율이 두 배 이상 많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국제 기준보다 2∼3배 더 엄격한 품질 시험을 거쳐 제품을 출시한 것이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은 일조시간이 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20년부터 신축 주택의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했다. 2024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신축 주택에만 1GW(기가와트) 이상의 추가 수요가 예상된다는 것이 한화큐셀의 설명이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도 향후 매년 2GW 수준의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독일 경제지 포커스 머니가 주관하는 ‘평판 어워드’에서 전기산업 분야 1위를 차지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사진)은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