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서도 올레드 TV 발열 문제로 '자발적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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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보드 부품 문제…국내선 지난 7월 먼저 실시
해외 다른 국가서도 자발적 리콜 가능성
해외 다른 국가서도 자발적 리콜 가능성
LG전자가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특정 기간 판매한 일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부품과 관련해 '자발적 무상교체(자발적 리콜)'를 결정했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중국법인은 최근 중국 시장규제국에 2016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제조된 LG 올레드 TV 13개 모델 총 9434대를 자발적 리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LG전자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이유는 전류 간섭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파워보드에 들어가는 부품이 LG전자의 일부 TV 모델에서는 반대로 전류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 발열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전력 공급을 결정하는 파워보드에 열이 발생하면 TV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또한 특수 상황에서 TV 후면 패널이 부분적으로 검게 변하거나 녹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 부품을 사용해 중국에서 판매된 9434대를 대상으로 파워보드를 무상교체한다.
LG전자 중국법인은 "고장률이 매우 낮고 화재나 기타 주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 극대화 원칙을 바탕으로 무상으로 전원 파워보드 교체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에서도 같은 이유로 2016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국내 판매한 올레드 TV 18개 모델 총 6만대의 파워보드를 자발적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부품 교체 대상이 된 65인치, 77인치 LG 올레드 TV 18개 모델에는 '시그니처' 등 LG전자 간판급 제품군 일부 모델도 포함됐다. 교체 대상 6만대 중 2만2000여대는 이미 LG전자의 능동서비스를 통해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당시 LG전자 측은 서비스 홈페이지 게시, 소비자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구매자에게 서비스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빠른 시일 내 서비스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LG전자의 이번 자발적 리콜을 두고 이례적인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이 나온다. 아직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장 사례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서다. 문제 발생 여지를 사전에 막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전자가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자발적 부품 교체를 진행하면서 해외 다른 국가에서도 교체를 진행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해외의 경우 국가마다 다른 전류 규격으로 인해 파워보드 발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각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중국법인은 최근 중국 시장규제국에 2016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제조된 LG 올레드 TV 13개 모델 총 9434대를 자발적 리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LG전자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이유는 전류 간섭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파워보드에 들어가는 부품이 LG전자의 일부 TV 모델에서는 반대로 전류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 발열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전력 공급을 결정하는 파워보드에 열이 발생하면 TV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또한 특수 상황에서 TV 후면 패널이 부분적으로 검게 변하거나 녹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 부품을 사용해 중국에서 판매된 9434대를 대상으로 파워보드를 무상교체한다.
LG전자 중국법인은 "고장률이 매우 낮고 화재나 기타 주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 극대화 원칙을 바탕으로 무상으로 전원 파워보드 교체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에서도 같은 이유로 2016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국내 판매한 올레드 TV 18개 모델 총 6만대의 파워보드를 자발적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부품 교체 대상이 된 65인치, 77인치 LG 올레드 TV 18개 모델에는 '시그니처' 등 LG전자 간판급 제품군 일부 모델도 포함됐다. 교체 대상 6만대 중 2만2000여대는 이미 LG전자의 능동서비스를 통해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당시 LG전자 측은 서비스 홈페이지 게시, 소비자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구매자에게 서비스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빠른 시일 내 서비스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LG전자의 이번 자발적 리콜을 두고 이례적인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이 나온다. 아직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장 사례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서다. 문제 발생 여지를 사전에 막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전자가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자발적 부품 교체를 진행하면서 해외 다른 국가에서도 교체를 진행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해외의 경우 국가마다 다른 전류 규격으로 인해 파워보드 발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각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