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종근당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비용의 축소 추이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높였다.

종근당의 올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191억원, 영업이익은 76% 급증한 35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보다 39% 높은 수준이다.

이혜린 연구원은 "올 하반기 점진적인 영업비용 정상화를 예상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가 2.5단계 격상 등 3분기에도 정상적인 제약 영업활동이 이뤄지기 어려웠다"며 "2분기와 유사한 판관비와 연구개발 비용 집행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관 방문횟수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만성질환 중심의 제품군을 갖춘 종근당은 코로나19에 따른 처방실적 타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또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 발표 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까지의 주가는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든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끌었다"며 "4분기에는 유럽 2a상이 종료된 CKD-506의 주요 결과(톱라인) 공개를 통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종근당,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76% 증가할 것…목표가↑"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