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못찾아뵈니 소고기라도?…한우 최고가 릴레이 왜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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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보의 딥데이터]
축산물 가격 분석
한우 등심 전년 대비 17%↑
추석 귀성 자제, 김영란법 완화 등 효과
해외여행 감소 및 과일 가격 상승도 영향
4분기부터 공급 증가에 가격 하락 본격화
축산물 가격 분석
한우 등심 전년 대비 17%↑
추석 귀성 자제, 김영란법 완화 등 효과
해외여행 감소 및 과일 가격 상승도 영향
4분기부터 공급 증가에 가격 하락 본격화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948865.1.jpg)
3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5일 한우 등심 1kg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9월 6일(추석 전 주 금요일) 보다 17% 오른 10만4894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우값은 재난지원급 효과가 떨어진 8월 말 이후부터 다시 1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 명절 전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5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10만5000원선까지 근접했다.
귀성 자제·김영란법 완화·해외여행↓ 등 영향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 명절을 앞두고 한우값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948968.1.jpg)
이에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한우가 올해 추석 선물세트 1위를 탈환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도 "한우 인기가 많아지면서 소한마리 잡는데 가격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서 한우값이 많이 높아졌는데도 선물용, 구이용을 가리지 않고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감소하고 과일 가격이 오른 것도 한우값 폭등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농업관측본부는 추석 성수기에 수요 급증 이유에 대해 "해외 여행 감소로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과일 가격 상승으로 선물세트 대체효과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증가에 4분기 한우값 하락 전망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한우 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2.6%로 가장 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943703.1.jpg)
그러나 추석 이후로는 한우값 하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급이 늘면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4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는 21만6000마리로 전년 대비 1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관측본부는 "가임암소 증가로 송아지 생산이 늘어 2023년까지 도축 마릿수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공급 증가로 도매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