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HPC 솔루션 기업 '유니바'·'일렉서스' 동시 인수
알테어(한국알테어 대표: 문성수)가 고성능컴퓨팅(HPC) 관리 솔루션 기업 두 곳을 동시에 인수하면서 HPC 솔루션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알테어가 인수한 유니바(Univa)와 일렉서스(Ellexus)는 각각 16년, 10년의 업력을 가진 HPC 솔루션 전문 업체로서 알테어는 두 회사의 인력과 기술을 모두 인수한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유니바는 HPC 워크로드를 관리하고 자동으로 스케줄링 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HPC 클라우드 리소스 분산 처리에 강점이 있는데, 1백 만 코어 클러스터에서 8시간 동안 250만 개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일렉서스는 HPC를 위한 입출력(I/O) 프로파일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I/O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은 동시에 운영되는 작업들의 병목 현상을 식별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 실제로 사용자는 세부적인 I/O 정보를 기반으로 런타임을 개선해 소프트웨어 빌드를 87% 이상 가속화했다. 네트워크 종속성을 분석하는 기능은 까다로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알테어는 HPC 분야의 저명한 일렉서스의 CEO 로즈마리 프랜시스 박사의 영입으로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랜시스 박사는 캠브리지대학교에서 수학 및 컴퓨터 과학 학사 학위와 컴퓨터 아키텍처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캠브리지대학교 정기 초빙 강사 겸 라즈베리파이 재단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시스템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HPC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알테어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파트너로서 20년 넘게 PBS웍스를 공급하고 있다.

알테어의 대표 HPC 솔루션인 PBS웍스는 하나의 패키지로 전체 HPC 환경을 관리, 운영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KISTI, 기상청 등 유수의 기업 및 기관에서 PBS웍스를 도입하여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알테어는 이번 인수로 작업 스케줄링과 클라우드 지원 기술을 강화하여 보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이사는 “HPC는 제품 개발 시뮬레이션부터 빅데이터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알테어는 HPC 워크로드 관리와 모니터링,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HPC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 HPC 분야 솔루션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테어는 1985년 미국 미시간주 트로이에서 설립한 글로벌 IT 기업으로, 데이터 분석, 고성능 컴퓨팅 및 제품 개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