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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말 기준 누적 관광레저 분야에 대한 소비지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22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치로도 코로나19로 인한 관광레저 산업의 막대한 타격이 확인된 셈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8월말까지 관광레저 분야의 소비지출액은 2019년(1~8월) 115조 7463억원에서 93조 7662억원으로 21조 980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감소율은 여행업이 –88.8%, 항공업 –74%, 관광숙박업 -32.5%, 레저스포츠체험업 –11.5%를 보여 특히 여행과 항공의 경우 타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업의 경우 호텔이용을이 급감하면서 타격이 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전국 200개 호텔의 월별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른 호텔 객실이용률을 보면, 2월 43.8%에서 3월 22.7%로 감소한 뒤 4월에서 6월까지 소폭 증가하면서(4월 24.5%, 5월 31.3%, 6월 35.9%) 7월 41.4%로 2월 수준을 회복했다가 8월 다시 34.3%로 감소했다.

올해 여행·레저에 쓴 돈 22조 감소…관광산업 타격
외국인의 한국방문이 크게 감소 한 것도 관광산업 레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은 1월~8월 누적 약 22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1.9%감소했고, 관광수입은 121.7억달러(약 13.4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정 의원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관광분야는 기반이 무너지면 단기간에 되살리기 어렵다”며 “긴급지원과 더불어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