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 및 전국 당원협의회원들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 및 전국 당원협의회원들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전국에서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정부여당의 무책임을 질타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들의 1인 시위 사진을 공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 만촌사거리에 '대통령을 찾습니다'라는 패널을 들었다. 다른 의원들도 각자 자신의 지역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Korean Lives Matter(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은 소중하다)' 등이 적힌 패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 6시 36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보고를 받은 이후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대통령의 47시간'을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에 해명을 요구한 것을 되받아친 대응이다.

국민의힘은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 대다수가 북한의 행태에 분노하고, 무능한 정부와 북한의 편만 드는 청와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국가의 최우선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 요구와 책임자 처벌을, 그리고 반인륜적인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연휴 기간 1인 시위를 이어가고 다음달 2일 온라인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