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일 오후 정상통화를 진행한다. 사진은 2017년 7월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일 오후 정상통화를 진행한다. 사진은 2017년 7월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통화를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 요청 등 관심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등을 돌며 유럽연합(EU) 지지 확보를 위한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EU 내에서 영향력이 높은 독일의 지지를 얻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정상통화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힘 실어주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간의 직접 소통은 2018년 10월 아쎔(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