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도 류현진의 부진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3전 2승제)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1⅔이닝 동안 7실점했다. 안타 8개를 내줬고 그 중 홈런은 2개가 있었다. 류현진은 2회도 넘기지 못하고 팀이 0-7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다. 팀도 2-8로 패하며 시리즈 2패째를 기록,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9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가 됐다. 그의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투가 장타 2개로 연결됐고 초반에 모든 변화구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우리 팀 모든 선수, 코치, 팀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며 "내년에는 항상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