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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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달궈진 공모주시장이 내년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예상 기업가치가 수조원을 넘는 기업들이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어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최근 내년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게임업계 숨은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주관사 선정은 기업공개를 위한 첫 공식 절차로 여겨진다.

크래프톤은 앞서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보다 실적이나 개발력 등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게임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도 내년 상장 계획 중인 기업 중 확실한 대어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하고 연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도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계열사 중 2호 상장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3400만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간편결제 업체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 7월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LG화학에서 분사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도 내년 상장 기대주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