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00명 안팎 등락 지속…추석 이후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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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9.30∼10.4)에도 곳곳의 산발적 감염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수도권의 '2차 대유행'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급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코로나19가 두 자릿수의 진정세를, 반대로 세 자릿수의 재확산세를 보일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방역당국도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113명, 77명을 기록해 100명 안팎을 보였다.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했던 8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단계적으로 줄어들며 서서히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두 자릿수로 떨어진 날도 8번 있었다.
그러나 최근 2주간(9.18∼10.1)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증감이 반복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126명→110명→82명→70명→61명→110명→125명→114명→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 등으로, 며칠 두 자릿수 흐름이 이어진다 싶으면 다시 세 자릿수로 뛰는 식이다.
특히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모양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8∼29일(40명, 23명) 연속 50명 아래로 떨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 중 하나인 '지역발생 50명 미만' 기준을 충족하기도 했지만, 이후 곧바로 93명, 67명 등으로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과 부산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과 노인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속출해 현재까지 총 33명이 감염된 상태다.
이들은 모두 이 병원 입원 환자다.
부산 금정구 소재 '평강의원'과 관련해서도 의사, 물리치료사 등을 포함해 벌써 10명이 확진됐다.
전날에만 5명이 한꺼번에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데이케어센터와 주간보호센터 등도 상황이 심각하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예마루데이케어센터'의 경우 관련 확진자가 매일 1∼2명씩 잇따르며 현재까지 총 3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에는 센터 이용자는 물론 종사자, 가족, 지인, 사우나 이용자까지 있어 추가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의 상황까지 걱정하고 있다.
정부의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귀성객과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인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골프장 예약률이 80%에 달하는 등 제주에만 23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사람이 이동하고 모여 접촉을 하게 되면 그만큼 감염 확산의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4월 말∼5월 초의 황금연휴와 8월 여름철 긴 휴가 뒤 확진자가 급증했던 전례도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는 4일로 끝나지만, 특별방역기간인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유지해 최대한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연휴 직후 이달 초까지의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결국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는 물론 더 나아가 향후의 코로나19 방역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에 (확산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수도권의 '2차 대유행'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급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코로나19가 두 자릿수의 진정세를, 반대로 세 자릿수의 재확산세를 보일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방역당국도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113명, 77명을 기록해 100명 안팎을 보였다.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했던 8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단계적으로 줄어들며 서서히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두 자릿수로 떨어진 날도 8번 있었다.
그러나 최근 2주간(9.18∼10.1)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증감이 반복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126명→110명→82명→70명→61명→110명→125명→114명→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 등으로, 며칠 두 자릿수 흐름이 이어진다 싶으면 다시 세 자릿수로 뛰는 식이다.
특히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모양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8∼29일(40명, 23명) 연속 50명 아래로 떨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 중 하나인 '지역발생 50명 미만' 기준을 충족하기도 했지만, 이후 곧바로 93명, 67명 등으로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과 부산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과 노인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속출해 현재까지 총 33명이 감염된 상태다.
이들은 모두 이 병원 입원 환자다.
부산 금정구 소재 '평강의원'과 관련해서도 의사, 물리치료사 등을 포함해 벌써 10명이 확진됐다.
전날에만 5명이 한꺼번에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데이케어센터와 주간보호센터 등도 상황이 심각하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예마루데이케어센터'의 경우 관련 확진자가 매일 1∼2명씩 잇따르며 현재까지 총 3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에는 센터 이용자는 물론 종사자, 가족, 지인, 사우나 이용자까지 있어 추가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의 상황까지 걱정하고 있다.
정부의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귀성객과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인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골프장 예약률이 80%에 달하는 등 제주에만 23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사람이 이동하고 모여 접촉을 하게 되면 그만큼 감염 확산의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4월 말∼5월 초의 황금연휴와 8월 여름철 긴 휴가 뒤 확진자가 급증했던 전례도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는 4일로 끝나지만, 특별방역기간인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유지해 최대한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연휴 직후 이달 초까지의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결국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는 물론 더 나아가 향후의 코로나19 방역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에 (확산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