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남긴 소원카드. 사진=연합뉴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남긴 소원카드. 사진=연합뉴스
지난 1년간 경북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남긴 3000여개의 소원카드 내용이 공개됐다. 가족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추석을 맞아 사랑나무에 걸린 소원카드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문화엑스포는 지난해 10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에 맞춰 공원 내 연리목을 사랑나무로 이름 붙였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소원카드를 써서 걸 수 있도록 꾸몄다.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줄기가 이어진 나무다. 부부 금실이나 남녀 사이 애절한 사랑에 비유되기도 한다.

문화엑스포는 3000여개의 소원카드 중 임의로 추출한 1500장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765건으로 전체 5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과 승진 취업 등 경제적 안정을 바라는 내용이 315건(21%), 자기 계발을 다짐하는 메시지가 150건(10%)으로 집계됐다.

유명한 유튜버를 꿈꾸는 등 장래 희망 소원은 120건(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기원이 90건(6%)이었다.

이 밖에 이색 소원으로는 "머리 나게 해주세요 모발 쑥쑥", "아들 장가가게 해주세요", "BTS 콘서트 갈 수 있게 해주세요"가 눈에 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