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국민의당 대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설치한 추석 현수막. /사진=뉴스1
김소연 국민의당 대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설치한 추석 현수막. /사진=뉴스1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대깨문(극성 친문 지지층을 비하해서 일컫는 말)들의 계몽을 위해 대부분의 악성 댓글은 신고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김소연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분간 제 페이스북이 조금 지저분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깨문의 특징을 보니 부들부들하다가 일단 다짜고짜 반말을 하고 저급하고 지저분한 욕설을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소연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추석을 맞아 자신의 지역구에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걸었다.

여권에서는 이를 두고 '달님'은 문재인 대통령을, '영창'은 군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들을 격리하는 감옥으로 해석된다며 '문 대통령 비하' 논란이 일었다.

변호사인 김소연 위원장은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집단 소송 소송인단을 모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달님은 영창으로' 논란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달님은 영창으로'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뢰밭"이라고 일갈했다. /사진=뉴스1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김 위원장 현수막 논란에 대해 "저게 왜 문제인지 모르냐"고 일갈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뢰밭이다. 저 친구 계속 사고친다. 이번에 교체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대변인, 인재육성본부장, 기획국장의 포스터를 공유하고, "이러니 저쪽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한다.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으니. 안드로메다에서 직구를 하든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포스터에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될란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