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기재부측은 2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확진이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을 감안해 모니터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경제정책국과 국제금융국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 세계 금융시장 반응을 살피게 된다.

금융시장에선 미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늘어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안전자산으로 일컫어지는 엔화·달러화는 급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200포인트 이상 빠졌다. E-Mini S&P500과,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1.5~-2%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증시는 1% 이내로 하락하고 있다.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0.661% 하락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 우리는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