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곧 돌아올 것"이라며 건재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50분께 트윗에 4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나는 여기(월터 리드 군 병원)왔고, (여기에 왔을 땐)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훨씬 좋다"고 했다.

"우리는 여전히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그 일을 아주 훌륭하게 해왔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곧 돌아올 것"이라며 "캠페인을 끝내길 고대한다"고 했다. 곧 퇴원해 대선 캠페인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며칠간이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완쾌되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나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와 월터 리드 군 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언론에선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 징후(바이탈 사인)가 우려스러웠고 향후 48시간이 관건이라는 보도를 잇따라 내놨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