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코로나에도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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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022년까지 자기자본 5조원에 순이익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비전 2255’를 중장기 목표로 삼았다. 올해는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자격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도 달성하면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비전 2255 목표를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 리테일 구조 개선, IB 강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1등 사자부(손님에게 사랑받고 직원이 자랑스러워하고 업계에서 부러워하는 회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17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혼돈을 겪고 경영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도 시장 상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부문은 코로나19로 해외 실사가 어려워지자 국내 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국내외로 빅딜을 확보한 결과 18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 신재생에너지, 항공기 등 새로운 투자 분야를 개척해 국내 대체투자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또 미국 유럽 등의 하나금융그룹 현지 거점을 활용해 에너지,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등 검증된 우량 개발사업에도 접근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IB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키우고 우수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도 올 들어 개인의 직접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등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고배당금융테크랩’을 출시해 누적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인기 종목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안정적인 고배당이 강점인 3대 금융지주에 분산 투자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하반기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고배당액티브금융테크랩’을 비롯해 저위험 안정추구형 랩 서비스인 ‘하나 믿을수(秀)랩’ 등을 내놔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IB와 함께 성장의 큰 축인 S&T(Sales&Trading) 부문도 시장 충격에서 벗어나 수익 안정성을 회복하면서 남은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비대면이 가속화하는 사회 변화에 맞춰 디지털 특화 전략을 세웠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 제공, 빅테크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AI 기반 디지털 증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원큐앱’은 은행과 증권, 카드, 손해보험 등 그룹 관계사의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초대형 IB로 올라선 만큼 규모에 걸맞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판매사로서 불완전 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자 한다. 고객 자산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 운용사에 대한 성과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에서 잇따라 터진 사고를 계기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대안형 상품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자 한다. 회사 측은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어려운 시장 여건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17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혼돈을 겪고 경영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도 시장 상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부문은 코로나19로 해외 실사가 어려워지자 국내 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국내외로 빅딜을 확보한 결과 18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 신재생에너지, 항공기 등 새로운 투자 분야를 개척해 국내 대체투자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또 미국 유럽 등의 하나금융그룹 현지 거점을 활용해 에너지,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등 검증된 우량 개발사업에도 접근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IB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키우고 우수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도 올 들어 개인의 직접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등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고배당금융테크랩’을 출시해 누적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인기 종목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안정적인 고배당이 강점인 3대 금융지주에 분산 투자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하반기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고배당액티브금융테크랩’을 비롯해 저위험 안정추구형 랩 서비스인 ‘하나 믿을수(秀)랩’ 등을 내놔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IB와 함께 성장의 큰 축인 S&T(Sales&Trading) 부문도 시장 충격에서 벗어나 수익 안정성을 회복하면서 남은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비대면이 가속화하는 사회 변화에 맞춰 디지털 특화 전략을 세웠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 제공, 빅테크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AI 기반 디지털 증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원큐앱’은 은행과 증권, 카드, 손해보험 등 그룹 관계사의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초대형 IB로 올라선 만큼 규모에 걸맞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판매사로서 불완전 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자 한다. 고객 자산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 운용사에 대한 성과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에서 잇따라 터진 사고를 계기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대안형 상품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자 한다. 회사 측은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어려운 시장 여건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