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LG화학 마곡R&D캠퍼스에서 강창율 셀리드 대표(사진 왼쪽)와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오른쪽)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셀리드 제공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LG화학 마곡R&D캠퍼스에서 강창율 셀리드 대표(사진 왼쪽)와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오른쪽)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셀리드 제공
셀리드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상업화를 위해 LG화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셀리드는 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LG화학 마곡R&D캠퍼스에서 LG화학과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리드는 지난 4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인 ‘AdCLD-Cov19’의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영장류 시험에서 코로나19 항원에 대한 항체 생성 여부와 바이러스 중화 능력 등을 확인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본 계약 이전에 체결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양사 간 업무분담 내용은 본 계약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에 기반한 B형 간염 백신인 ‘유박스’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 2017년과 지난해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소아마비 백신, 영유아 대상 6가 혼합 백신 개발의 상용화를 위해 총 62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이번 양사의 업무협력 체결로 코로나19 백신 대량 생산 공정개발과 제품생산을 통해 신속한 백신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과 더불어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