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설악산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 대부분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낮은 10도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중부내륙의 기온은 5도 안팎까지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특히 덕유봉(1518m) 영하 1.8도, 설악산(1596m) 영하 1.7도, 향로봉(1263m) 영하 1.1도 등 해발고도가 높은 산지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는 전날 밤 첫 얼음이 관측됐다. 지난해 첫 얼음이 관측된 시기(10월 9일)보다 5일 이르다.

6일 기온은 더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8도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아침 기온은 5일보다 1~2도 낮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중부 내륙은 15도 안팎, 나머지 지역은 10도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라며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내륙, 남부 산지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는 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