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살 공무원 아들 편지에 文 "나도 마음 아프다…수색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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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잃은 아들 마음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
청와대 "편지 도착하는 대로 대통령이 직접 답장할 계획"
청와대 "편지 도착하는 대로 대통령이 직접 답장할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공개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하고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동시에 A군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A군의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았으며, 편지가 도착하는 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만간 편지가 도착할 것으로 본다"며 "도착하면 해당 주소지로 답장을 보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향후 A군에게 보내는 문 대통령의 답장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해경의 조사·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언급한 데 대해선 "지난달 말 해경 발표는 중간조사 결과였다"며 "대통령의 오늘 언급은 최종 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달 2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 첩보,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통해 피살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고, 이에 해당 공무원의 유족은 반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