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日청년들, 韓·中으로 나가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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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계승 스가 내각, 불행한 일"
"이대로 가면 100년 뒤 일본 없어질지도"
"이대로 가면 100년 뒤 일본 없어질지도"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사진)가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내각의 정책을 승계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로저스 회장은 6일 출간한 일본 주간 아사히 기고에서 "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한시라도 빨리 사임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아베의 행동원리는 자신과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는 데에만 있었고, 그에 따른 부채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의 후계자인 스가 총리도 '아베노믹스'(아베의 경제정책)란 잘못된 정책을 승계하겠다고 해 문제"라며 "일본에 이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대규모 금융완화와 적극적 재정투입을 골자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일부 중개업자와 대기업에만 혜택을 주는 시책이며 일본을 파괴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정권이 그동안 금융완화를 통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덴 성공했지만 추후 물가가 오르면 국민이 고통을 받게 되리라는 것이 로저스의 주장이다. 그는 "이 같은 통화절하 정책으로 중장기 경제성장을 달성한 나라는 역사상 한 곳도 없다"고 혹평했다.
로저스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 재정투입에 대해선 "국가채무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잘못된 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구감소가 급속히 진행되는 일본에선 앞으로 사회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이대로 간다면 일본은 100년 뒤엔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본에 사는 10대 청소년들은 속히 일본을 뛰쳐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로저스는 특히 "21세기 후반은 중국과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서도 개방이 시작되고, 북한에 투자가 모이면 한국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일본만은 아시아의 성장으로부터 뒤처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저스는 일본 정부가 세출 삭감과 적극적인 이민수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러나 일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중국이든 한국이든 일본 밖으로 나가야 인생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로저스 회장은 6일 출간한 일본 주간 아사히 기고에서 "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한시라도 빨리 사임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아베의 행동원리는 자신과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는 데에만 있었고, 그에 따른 부채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의 후계자인 스가 총리도 '아베노믹스'(아베의 경제정책)란 잘못된 정책을 승계하겠다고 해 문제"라며 "일본에 이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대규모 금융완화와 적극적 재정투입을 골자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일부 중개업자와 대기업에만 혜택을 주는 시책이며 일본을 파괴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정권이 그동안 금융완화를 통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덴 성공했지만 추후 물가가 오르면 국민이 고통을 받게 되리라는 것이 로저스의 주장이다. 그는 "이 같은 통화절하 정책으로 중장기 경제성장을 달성한 나라는 역사상 한 곳도 없다"고 혹평했다.
로저스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 재정투입에 대해선 "국가채무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잘못된 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구감소가 급속히 진행되는 일본에선 앞으로 사회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이대로 간다면 일본은 100년 뒤엔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본에 사는 10대 청소년들은 속히 일본을 뛰쳐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로저스는 특히 "21세기 후반은 중국과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서도 개방이 시작되고, 북한에 투자가 모이면 한국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일본만은 아시아의 성장으로부터 뒤처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저스는 일본 정부가 세출 삭감과 적극적인 이민수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러나 일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중국이든 한국이든 일본 밖으로 나가야 인생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