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사이언티픽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티사이언티픽은 바이오 헬스케어 3대 분야로 △인체 삽입형 융복합 의료기기 △차세대 신약개발 검증 플랫폼 △첨단융합 헬스케어를 선정했다.

먼저, 티사이언티픽은 인체 삽입형 형상기억 고분자물질의 의료기기 연구개발기업 티엠디랩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융복합 의료기기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티사이언티픽은 지난 5월 티엠디랩의 지분 3.87%를 인수하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6.54% 지분율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티엠디랩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향후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영업조직 구축도 티엠디랩과 협력할 계획이다.

티엠디랩 관계자는 "혈관 문합부의 협착 방지와 맥관 재생에 관련된 의료기기는 현재 유사제품이 전무한 상태"라며 "체온에서 반응하는 티엠디랩만의 독보적인 형상기억고분자 원천기술은 혈관이나 비혈관 스텐트, 인조포, 니들형 패치 등 다양한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시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티엠디랩은 형상기억고분자를 이용한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인 누관스텐트의 전 임상실험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를 준비 중이다. 혈관 외벽 서포트, 담관 스텐트, 성형보조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내년 초 미국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제품별 개발단계에 맞춰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 라이센싱아웃 등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티엠디랩은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대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사이언티픽은 국내제약사 및 글로벌 신약개발연구소와 제약기업 등이 협력 의사를 밝힌 차세대 신약개발 검증 플랫폼사업에도 투자를 검토,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AI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첨단융합 헬스케어 분야의 상용화 지원에도 중점을 두고, 자체사업화 및 투자를 통한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