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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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역동적이며 기업 친화적인 곳입니다. 최근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목표가 비슷한 대규모 미래 건설 계획입니다. 이번 정책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프랑스의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입니다.”

필리프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사진)는 6일 서울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열린 ‘프랑스 경제회복계획’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프랑스 투자를 독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부양책인 ‘프랑스 르랑스(프랑스 재개)’ 정책은 다양한 산업을 경쟁력 있고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며 “에너지와 녹색 기술, 헬스케어 등의 업종에서 한국과 프랑스 간 신규 협력사업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세 인하 등 세금 감면, 장려금 지급, 연구개발 및 직업훈련 지원, 투자상담 유치 등 한국 기업에 제공할 혜택 및 편의도 언급했다. 간담회엔 프랑스 화학업체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인수한 SK종합화학의 나경수 사장이 참석해 “프랑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하이테크 기업이 많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2017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프랑스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적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를 기존 33.3%에서 2022년까지 25%로 대폭 인하하는 등 강력한 개혁정책으로 해외 투자 유치가 크게 늘었다는 게 르포르 대사의 설명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