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액 간편결제 시장 잡자…포인트 제도 바꾸는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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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전자지급 한도 확대 추진에
토스, 포인트로 결제 혜택 강화
토스, 포인트로 결제 혜택 강화
카카오페이에 이어 토스도 새로운 포인트 제도를 내놓는다. 기존에 운영하던 선불전자지급수단과 달리 결제 시 적립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 배 이상 커지는 한도 조정에 발맞춰 고액 결제자들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이용약관 변경 공지를 통해 이달 말 ‘토스포인트’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온라인 간편결제나 토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주던 캐시백은 토스포인트로 제공된다. 이벤트 등을 통해 무상으로 지급하는 혜택은 기존의 ‘토스머니’가 아니라 포인트로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결제 혜택은 토스포인트로 제공하고 기존의 토스머니는 사용자가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분리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최근 결제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켰다. 단숨에 8만 개 이상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며 온라인 결제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토스는 경쟁 업체에 비해 결제 분야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제할 때마다 쌓아주는 새로운 포인트 제도를 앞세워 결제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도 새로운 포인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적립률 등의 세부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기존의 ‘머니’와는 다르게 현금으로는 충전할 수 없고 결제 적립 등 지급되는 포인트만 적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스포인트와 비슷하다. 다만 토스는 카카오페이와 달리 포인트도 어느 정도 쌓이면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걸 검토하고 있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게 되면 현행 200만원의 선불전자지급수단 한도를 공유해야 한다. 이를테면 토스포인트가 100만원 있으면 충전할 수 있는 토스머니도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설되는 포인트는 현금 충전과 현금화 모두 막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이르면 올해 안으로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현행 200만원인 선불전자지급수단 한도를 500만원으로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간편결제 업체들이 고가 물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결제 혜택을 강화한 새로운 포인트 제도를 속속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이용약관 변경 공지를 통해 이달 말 ‘토스포인트’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온라인 간편결제나 토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주던 캐시백은 토스포인트로 제공된다. 이벤트 등을 통해 무상으로 지급하는 혜택은 기존의 ‘토스머니’가 아니라 포인트로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결제 혜택은 토스포인트로 제공하고 기존의 토스머니는 사용자가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분리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최근 결제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켰다. 단숨에 8만 개 이상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며 온라인 결제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토스는 경쟁 업체에 비해 결제 분야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제할 때마다 쌓아주는 새로운 포인트 제도를 앞세워 결제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도 새로운 포인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적립률 등의 세부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기존의 ‘머니’와는 다르게 현금으로는 충전할 수 없고 결제 적립 등 지급되는 포인트만 적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스포인트와 비슷하다. 다만 토스는 카카오페이와 달리 포인트도 어느 정도 쌓이면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걸 검토하고 있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게 되면 현행 200만원의 선불전자지급수단 한도를 공유해야 한다. 이를테면 토스포인트가 100만원 있으면 충전할 수 있는 토스머니도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설되는 포인트는 현금 충전과 현금화 모두 막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이르면 올해 안으로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현행 200만원인 선불전자지급수단 한도를 500만원으로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간편결제 업체들이 고가 물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결제 혜택을 강화한 새로운 포인트 제도를 속속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