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미국이 맞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외교장관 회의(쿼드)에 참석했다. 그는 일본 공영방송 NHK와 단독인터뷰에서 "중국이 군사적인 면 등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일본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연대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것은 긴급한 과제다. 세계는 너무 오랜 기간 중국의 위협에 노출돼 왔다"고 강조했다.

홍콩과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대해서는 "이것은 미국 대 중국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와 전제정치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의 문제"라며 "이 문제에 진지하게 대응해야 한다. 군대나 위압적인 힘을 사용해 약자를 괴롭히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토록 하는 것이 좋은가"라고 반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와중에 방일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우리가 반대하고(맞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일정을 마치고 7일 몽골을 방문한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후 한국과 몽골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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