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프린세스', 육아 게임이라더니 노출?…선정성 논란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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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프린세스' 과한 설정·부적절한 묘사로 뭇매
게임사, 관련 내용 수정·사용 등급 18세로 상향
대표이사 "불쾌함 느낀 유저들에 죄송"
게임사, 관련 내용 수정·사용 등급 18세로 상향
대표이사 "불쾌함 느낀 유저들에 죄송"
'육아 게임'으로 알려진 모바일 게임 '아이들 프린세스'가 출시 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여 제작사가 사과했다.
아이앤브이게임즈의 이해석 대표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모바일 RPG '아이들 프린세스(IDLE Princess)'의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신 유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일부 캐릭터 컨셉의 부적절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부적절한 이미지 및 설정에 대한 수정과 더불어 게임 사용등급을 오는 7일부터 18세로 수정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 이와 함께 현재 송출되고 있는 대중매체 광고, 지하철역 광고 등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게임은 한 명의 딸을 키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령을 수집하고 함께 육성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그 가운데 메인 캐릭터는 유저를 '아빠'라고 칭하고, 각 정령들은 유저와의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고 '아이들 프린세스'에 대해 설명하고는 "게임 진행 과정에서 과도한 설정, 부적절한 묘사가 이뤄졌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인프라웨어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개발한 '아이들 프린세스'는 지난달 국내 정식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아빠'가 되어 정령 세계 여왕의 딸 '오를레아'와 함께 다양한 정령들을 수집, 육성하며 오염된 세상을 정화하는 콘셉트다.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해당 게임 속 캐릭터인 여아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부적절한 표현과 행동을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화면을 터치하면 캐릭터가 반응하며 플레이어에게 "만지고 싶느냐"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게임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에서도 광고 모델이 "딸 한 번 키워보실래요?"라는 말로 게임을 권유해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게임 리뷰를 통해 "캐릭터의 노출이 심해 눈을 어디에 둬야할 지 모르겠다", "너무 선정적이라 불쾌했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제작사 측은 사과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아이앤브이게임즈의 이해석 대표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모바일 RPG '아이들 프린세스(IDLE Princess)'의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신 유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일부 캐릭터 컨셉의 부적절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부적절한 이미지 및 설정에 대한 수정과 더불어 게임 사용등급을 오는 7일부터 18세로 수정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 이와 함께 현재 송출되고 있는 대중매체 광고, 지하철역 광고 등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게임은 한 명의 딸을 키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령을 수집하고 함께 육성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그 가운데 메인 캐릭터는 유저를 '아빠'라고 칭하고, 각 정령들은 유저와의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고 '아이들 프린세스'에 대해 설명하고는 "게임 진행 과정에서 과도한 설정, 부적절한 묘사가 이뤄졌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인프라웨어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개발한 '아이들 프린세스'는 지난달 국내 정식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아빠'가 되어 정령 세계 여왕의 딸 '오를레아'와 함께 다양한 정령들을 수집, 육성하며 오염된 세상을 정화하는 콘셉트다.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해당 게임 속 캐릭터인 여아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부적절한 표현과 행동을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화면을 터치하면 캐릭터가 반응하며 플레이어에게 "만지고 싶느냐"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게임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에서도 광고 모델이 "딸 한 번 키워보실래요?"라는 말로 게임을 권유해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게임 리뷰를 통해 "캐릭터의 노출이 심해 눈을 어디에 둬야할 지 모르겠다", "너무 선정적이라 불쾌했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제작사 측은 사과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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