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아랍에미레이트(UAE) 제약그룹 타이바 파마와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타이바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MENA)에 아필리아를 독점 공급한다.

아필리아는 엘레바가 지난 3월 스웨덴 기업인 오아스미아로부터 권리를 이전받은 항암제다. 파클리탁셀의 3세대 개량신약이다. 유럽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난소암에 대해서는 파클리탁셀 개량신약 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허가받았다. 현재 러시아와 일부 북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타이바는 UAE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일대에 항암제 등 전문 의약품을 공급하는 다국적 제약그룹이다. 회사 측은 타이바가 파클리탁셀의 2세대 개량신약인 아브락산의 판매 경험이 있어, 아필리아의 판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엘레바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아필리아의 세계 판매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알렉스 김 엘레바 대표는 “중동과 MENA에서 확고한 기반을 갖춘 타이바와의 협력은 아필리아의 글로벌 공급과 상업화를 위한 첫 신호탄”이라며 “현재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의 잠재적 파트너와도 아필리아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