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디움 '내추럴 바움', 나무 패턴 활용한 욕실 인테리어 패키지
LG하우시스 '수퍼세이브', 자연광 풍부하게 들이고 높은 단열효과
나무 그림 벽지, 라탄 스툴로 숲 속 느낌 살려
이는 ‘바이오필릭 인테리어(Biophilic Interior)’라는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필릭의 어원인 바이오필리아(biophillia)는 생명(bio)과 사랑(그리스어 philia)의 합성어로 자연에 대한 애정과 갈망을 뜻한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자연적인 요소를 일상에 배치하는 인테리어를 뜻한다. 인테리어 및 건자재 업계는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초록, 파랑 등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색상이나 나무나 구름 등 자연을 닮은 질감과 패턴을 활용한 인테리어 자재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 소재의 인테리어 소품이나 소재를 노출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대림바스의 홈 인테리어 브랜드 대림 대움이 내놓은 욕실 인테리어 패키지 '내추럴 바움'은 나뭇결의 질감을 살렸다. 나무 패턴을 활용한 컬러 마감재를 적용해 욕실에서 숲 속의 편안함을 느끼도록 제작됐다. 창을 크게 내 자연광을 실내에 풍부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LG하우시스의 'LG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자연광을 실내에 풍부하게 들어오게 하면서도 단열성능이 뛰어난 창호 제품이다. 계절 변화에도 실내 온도를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실내를 밝게 유지할 수 있어 바이오필릭 인테리어를 구현하기 적합하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단열 성능을 인정받아 5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온도 변화와 상관 없이 실내를 밝게 유지할 수 있어 고급 원목 느낌을 살린 프레임 디자인과 다양한 창호 핸들 디자인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한 폭의 그림이나 전시물을 담은 '뮤럴 벽지'도 바이오필릭 인테리어의 한 방식으로 꼽힌다. 유명 화가의 작품이나 풍경사진을 담은 벽지를 바르면 미술관에 왔거나 바깥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레벨월스코리아의 '벨우드'는 오랜 시간 자라온 나무들이 그려진 벽지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숲 속에 있는 느낌을 선사한다. 자연 소재를 사용한 가구도 활용할 수 있다. 라탄은 덩굴성 식물 줄기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재다. 덴마크의 라탄가구 브랜드 시카디자인의 ‘오토만’은 라탄을 활용해 제작된 스툴이다. 집 안에서도 숲의 한 켠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의자나 미니테이블 등으로 다양한 활용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