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병원에서 퇴원 후 백악관으로 돌아와 마스크를 벗고 거수경례를 한 것과 관련해 "동맹과 적국에 힘을 보여준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6일(현지 시각) 취재진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 군 통수권자가 국민에게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동맹과 적국에 힘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완치 판정 없이 백악관에 돌아왔다.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고 거수경례를 했다.

파라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생존자'라 표현하면서 오는 15일 열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살아 돌아온 '영웅'처럼 묘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군병원에 사흘간 입원했다 전날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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