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수당 속히 지급하라" 농민기본소득 강원운동본부 출범
농민수당 조속 지급과 입법화를 요구하는 농민기본소득추진 강원운동본부가 7일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강원운동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식량 주권 확보와 녹색 산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위해서는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하며 농민수당을 속히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또 농업과 농민의 안정화를 위해 농민기본소득을 입법화할 것을 요구했다.

원재성 준비위원장은 "식량 주권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농업이 죽으면 나라가 죽는다는 마음으로 운동본부를 출범한다"며 "농업과 농민을 지키기 위해 힘차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강원운동본부는 농민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입법화를 위해 백만인 서명운동을 이어가면서 국회에 입법 청원할 계획이다.

"농민수당 속히 지급하라" 농민기본소득 강원운동본부 출범
이날 출범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농업, 사회단체 관계자 50명 이하가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허영 의원과 최문순 도지사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축사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농민수당 지급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때 내건 공약으로, 올해부터 도내 농어업인 10만4천여 가구에 농어민수당 70만원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급액과 지급방식을 두고 시장군수협의회와 농민들 사이에 줄다리기가 이어지다가 연내 지급이 무산돼 내년 상반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강원운동본부는 "지금이라도 단일안을 확정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제대로 된 농민수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가 단위가 아닌 모든 농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