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종목] 셀트리온 강세는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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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이 꼽은 10월 투자 유망 종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셀트리온과 유럽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였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히알루론산(HA) 필러,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은 보툴리눔톡신 45%, HA필러 30%, 화장품 13%, 기타 12%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보툴리눔톡신의 국내 매출 비중은 66%, 수출 비중은 34%다. HA필러는 국내 70%, 수출 30%다.
국내는 최근 경쟁환경 변화로 신규 거래처 유입 및 기존 거래처의 거래 확대가 있었다. 이에 따라 가격의 큰 조정 없이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필러 수출은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다. 톡신 및 필러의 하반기 수출은 코로나19로 예측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국내 톡신 및 필러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하반기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에서의 판매 준비도 진행 중이다. 휴젤은 지난해 중국에 보툴리눔톡신 제제(중국명 레티보)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서류검토는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이고 행정적인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빠르면 올 하반기 중국 초도물량 생산에 따른 실적개선도 예상된다. 협력사인 사환제약은 마케팅, 영업인력, 초도물량 등에 대한 계획을 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중국 허가가 기대된다.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지난 2분기 유럽에 제출했으며, 미국엔 연말 제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내년이다. 올해 램시마SC가 성장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고농도 휴미라(CT-P17)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고농도 휴미라는 내년 성장을 이끌 것이다. 연말부터 매출이 시작되면 주가상승의 기회는 한 번 더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2·3상의 결과 발표도 연말로 예정돼 있다. 동력(모멘텀)은 충분하다.
추천종목 오스코텍
연말까지 모멘텀이 매우 풍부하다. 먼저 류머티즘 관절염 신약 ‘SKIO-703’의 임상 2a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투약이 완료되고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연내 레이저티닙의 한국 허가가 나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글로벌 병용 임상 3상 환자 투약이 곧 시작될 것이다. 이슈가 많은 기업에 시장의 관심이 몰린다. 오스코텍을 계속 주목해야 한다.
추천종목 지트리비앤티
올해 안구건조증 치료제(RGN-259)의 임상 3상 투약 완료가 예정돼 있다. 4분기에 투약이 완료될 것이며, 데이터는 내년 초 공개가 예상된다. 대규모 임상 3상 결과발표는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결과 발표 일정이 다가올수록 주가의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매수를 추천한다. 최근 셀트리온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확립 이후 궁극적으로 셀트리온 3사를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은 크게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설립이다. 우선 서정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5.54%중 24.33%를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설립됐다. 이후 적격 합병 요건이 갖춰지게 되면 2021년 12월 31일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그 이후 2단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제약을 신속히 합병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과정이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 관련 업무를 절차에 맞게 진행할 예정,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대상, 방법, 일정이 결정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합병 과정을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해져 비용 절감과 사업 투명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일본 다케다제약의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부를 3324억 원에 양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로나19에도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한 트룩시마의 점유율 상승세가 매출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또 올 2월 유럽에 출시한 램시마SC는 지난 7월 오리지널 의약품의 모든 적응증(소아 적응증 제외) 승인 및 출시 국가수 확대 효과로 매분기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두 품목 모두 수익성이 높은 제품인 만큼 전사 영업이익률도 지난 2분기에 이어 연간 2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합병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추천종목 메드팩토
메드팩토는 다음 달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2a상의 중간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앞서 국내 식약처로부터 다른 계열의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임상 2상 개시도 승인받은 만큼 우수한 효능 데이터의 발표가 기대된다.
추천종목 레고켐바이오
레고켐바이오는 세계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의 고성장 수혜 및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이 유효하다. 올 상반기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통해 누적 7건, 총 2조 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하반기 추가 기술이전을 통해 누적 총액 3조 원 이상 달성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복성제약에 중국 지역 판권을 기술이전한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 ADC 후보물질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초 중간결과 공개가 예상된다.
유럽 시장의 57%를 점유하는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피하주사제형(SC)으로 변환한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를 유럽에 출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레미케이드의 모든 적응증으로 출시해 다른 ‘TNF-α’ 억제제와 달리 치료효과 유지요법까지 적용할 수 있다. 유럽에 이어 2021년 미국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으로 연내 임상 2·3상 결과를 확보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에 제조부터 판매까지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어 휴미라, 아바스틴, 졸레어, 스텔랄라, 프롤리아 등의 최초 개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공개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추천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 중인 제품이 유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순차적으로 고가의 미국 시장에 출시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 중이다. 특히 ‘퍼스트 무버’인 트룩시마는 출시 9개월 만에 미국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인플렉트라에 이어 트룩시마가 이달부터 사보험사 UHC에 등재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천종목 삼천당제약
국내 최대 점안제 기업으로 안과질환에 특화돼 있는 중소 제약사다. 작년 3월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기술수출 성공으로 유럽과 미국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근 전임상 결과 발표로 주사제를 경구형 제제로 전환하는 에스패스(S-Pass) 기술을 소개하면서 분자량이 큰 바이오의약품까지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된다.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로 제약·바이오 업종 내 최선호 종목이다. 지난 3월 말과 8월 말 ‘HL161’의 갑상선안병증(TED)과 중증근무력증(MG) 미국 2a상 주요 결과(톱라인)가 발표됐다. 이는 시장성이 확대되고 있는 ‘항FcRn’ 계열 내 최고약효의약품(Best-inclass)이자 혁신신약(First-in-class) 약물로 자리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미국 개발 협력사 이뮤노반트의 기업가치 급등(2019년 말 시가총액 9억 달러→2020년 9월 말 32억 달러)이 이를 충분히 방증하고 있다. 홍콩 증시 IPO 준비에 착수한 중국 개발 협력사 하버바이오메드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이를 한 번 더 입증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올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친 기관투자로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IPO를 통해 추가로 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IPO 이후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과 HL161의 중국 임상은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로부터 유입되는 성과 기술료(마일스톤)와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다.
연초 HL036 미국 임상 3-1상 톱라인 발표 과정에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던 노이즈는 연내 중국 3상, 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 3-2상이 개시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3월 안구건조증 후보물질 아이서비스의 임상 3-3상 톱라인을 긍정적으로 발표한 미국 칼라파마의 시총은 연초 1억 달러 내외에서 신약허가 신청서가 FDA에 접수된 5월 말 전후 최대 7억60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아이서비스는 치료기간이 2주로 레스타시스와 자이드라 대비 빠른 약물 효능이 장점이다. 그러나 장기간 투약이 어려운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로 시장 침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칼라파마의 기업가치 급등폭을 보면 미충족 수요가 큰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에 대한 시장 기대를 확인할 수 있다. 연초 이후 HL036의 가치가 크게 희석된 만큼 향후 임상 진척과 관련된 이벤트 발생 시 가치 복원을 기대한다.
최근 코로나 관련주들이 강한 주가흐름을 보인 반면 코로나와 관련 없는 업체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뛰어난 회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한올바이오파마가 있다.
주요 후보물질은 항FcRn 기반의 희귀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이 확장되면 항FcRn의 시장 규모는 47억 달러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 HL161이 희귀의약품임을 감안하면 잠재력이 크다. 아젠엑스와 모멘타와 같은 경쟁사들은 항FcRn 외에 다른 후보물질도 보유하고 있지만, 각각 110억 달러(약 13조 원)와 60억 달러(7조 원)에 거래되고 있어 한올의 시가총액도 크게 부담 없는 수준이다. 모멘타는 최근 70%의 웃돈(프리미엄)으로 65억 달러에 존슨앤드존슨에 인수되며 항FcRn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적응증을 확대하며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어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
지난 8월 한올의 임상 협력사 이뮤노반트는 중증근무력증(MG) 치료제 HL161의 임상 2a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MG 개선 정도를 환자의 응답으로 점수화한 ‘MG-ADL’이 HL161 투여군의 60%에서 2점 이상 개선됐다. 이는 아젠엑스와 모멘타 약물과 유사한 효능이며, 피하주사 제형으로 편리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2a상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했다. 순차적으로 HL161의 잠재력을 임상 결과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MG 임상 3상 진입, TED 임상 2b상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다.
항FcRn 시장은 2021년 아젠엑스의 에프가티지모드의 시판을 기점으로 9000만 달러에서 2026년 47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전체 환자수는 미국과 유럽을 합쳐 63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올이 개발하고 있는 MG와 TED 적응증으로는 36만 명을 대상으로 할 수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적응증 3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는 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긍정적이다.
레고켐바이오는 HER2 ADC 물질 ‘LCB14’의 중국 1상 중으로 중간 임상 데이터 확보해 글로벌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주요 항암제 기업들은 ADC 물질 확보에 뛰어들고 있어 기술이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유사 임상단계의 해외 ADC 개발사들 대비 저평가돼 있다. 내년 임상 데이터 확보 및 임상 진척으로 신약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추천종목 오스코텍
오스코텍은 올해 학회 데이터 발표, 성과 기술료 유입으로 흑자전환, 내년 초 ‘SYK’ 억제제 톱라인 발표 및 기술수출 기대 등 다수의 모멘텀이 대기 중이다. 또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에서 긍정적인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1b상 첫 병용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치료받지 않은 ‘EGFR 엑손19’ 결손 또는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객관적반응률(ORR) 100%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경구용 자가면역질환치료제 ‘JAK’ 억제제의 고용량 부작용이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SYK 억제제 2a상 성공 시 병용 수요가 높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가 지날수록 후보물질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추천종목 나이벡
나이벡은 세포 투과기술 보유업체로 해외 다국적사 등과 2건의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세포 투과 기술 기반 ‘KRASG12C’ 억제제 효능이 전임상에서 확인된다면 빅파마와의 병용 연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혈뇌장벽(BBB) 투과 기전이 규명된다면 확장도 기대된다. 다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 등의 진척도 기대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
추천종목 휴젤휴젤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히알루론산(HA) 필러,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은 보툴리눔톡신 45%, HA필러 30%, 화장품 13%, 기타 12%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보툴리눔톡신의 국내 매출 비중은 66%, 수출 비중은 34%다. HA필러는 국내 70%, 수출 30%다.
국내는 최근 경쟁환경 변화로 신규 거래처 유입 및 기존 거래처의 거래 확대가 있었다. 이에 따라 가격의 큰 조정 없이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필러 수출은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다. 톡신 및 필러의 하반기 수출은 코로나19로 예측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국내 톡신 및 필러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하반기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에서의 판매 준비도 진행 중이다. 휴젤은 지난해 중국에 보툴리눔톡신 제제(중국명 레티보)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서류검토는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이고 행정적인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빠르면 올 하반기 중국 초도물량 생산에 따른 실적개선도 예상된다. 협력사인 사환제약은 마케팅, 영업인력, 초도물량 등에 대한 계획을 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중국 허가가 기대된다.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지난 2분기 유럽에 제출했으며, 미국엔 연말 제출할 계획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
추천종목 셀트리온셀트리온은 올해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내년이다. 올해 램시마SC가 성장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고농도 휴미라(CT-P17)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고농도 휴미라는 내년 성장을 이끌 것이다. 연말부터 매출이 시작되면 주가상승의 기회는 한 번 더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2·3상의 결과 발표도 연말로 예정돼 있다. 동력(모멘텀)은 충분하다.
추천종목 오스코텍
연말까지 모멘텀이 매우 풍부하다. 먼저 류머티즘 관절염 신약 ‘SKIO-703’의 임상 2a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투약이 완료되고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연내 레이저티닙의 한국 허가가 나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글로벌 병용 임상 3상 환자 투약이 곧 시작될 것이다. 이슈가 많은 기업에 시장의 관심이 몰린다. 오스코텍을 계속 주목해야 한다.
추천종목 지트리비앤티
올해 안구건조증 치료제(RGN-259)의 임상 3상 투약 완료가 예정돼 있다. 4분기에 투약이 완료될 것이며, 데이터는 내년 초 공개가 예상된다. 대규모 임상 3상 결과발표는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결과 발표 일정이 다가올수록 주가의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위원
추천종목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매수를 추천한다. 최근 셀트리온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확립 이후 궁극적으로 셀트리온 3사를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은 크게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설립이다. 우선 서정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5.54%중 24.33%를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설립됐다. 이후 적격 합병 요건이 갖춰지게 되면 2021년 12월 31일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그 이후 2단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제약을 신속히 합병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과정이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 관련 업무를 절차에 맞게 진행할 예정,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대상, 방법, 일정이 결정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합병 과정을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해져 비용 절감과 사업 투명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일본 다케다제약의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부를 3324억 원에 양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추천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로나19에도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한 트룩시마의 점유율 상승세가 매출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또 올 2월 유럽에 출시한 램시마SC는 지난 7월 오리지널 의약품의 모든 적응증(소아 적응증 제외) 승인 및 출시 국가수 확대 효과로 매분기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두 품목 모두 수익성이 높은 제품인 만큼 전사 영업이익률도 지난 2분기에 이어 연간 2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합병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추천종목 메드팩토
메드팩토는 다음 달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2a상의 중간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앞서 국내 식약처로부터 다른 계열의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임상 2상 개시도 승인받은 만큼 우수한 효능 데이터의 발표가 기대된다.
추천종목 레고켐바이오
레고켐바이오는 세계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의 고성장 수혜 및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이 유효하다. 올 상반기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통해 누적 7건, 총 2조 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하반기 추가 기술이전을 통해 누적 총액 3조 원 이상 달성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복성제약에 중국 지역 판권을 기술이전한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 ADC 후보물질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초 중간결과 공개가 예상된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위원
추천종목 셀트리온유럽 시장의 57%를 점유하는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피하주사제형(SC)으로 변환한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를 유럽에 출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레미케이드의 모든 적응증으로 출시해 다른 ‘TNF-α’ 억제제와 달리 치료효과 유지요법까지 적용할 수 있다. 유럽에 이어 2021년 미국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으로 연내 임상 2·3상 결과를 확보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에 제조부터 판매까지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어 휴미라, 아바스틴, 졸레어, 스텔랄라, 프롤리아 등의 최초 개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공개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추천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 중인 제품이 유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순차적으로 고가의 미국 시장에 출시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 중이다. 특히 ‘퍼스트 무버’인 트룩시마는 출시 9개월 만에 미국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인플렉트라에 이어 트룩시마가 이달부터 사보험사 UHC에 등재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천종목 삼천당제약
국내 최대 점안제 기업으로 안과질환에 특화돼 있는 중소 제약사다. 작년 3월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기술수출 성공으로 유럽과 미국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근 전임상 결과 발표로 주사제를 경구형 제제로 전환하는 에스패스(S-Pass) 기술을 소개하면서 분자량이 큰 바이오의약품까지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된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추천종목 한올바이오파마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로 제약·바이오 업종 내 최선호 종목이다. 지난 3월 말과 8월 말 ‘HL161’의 갑상선안병증(TED)과 중증근무력증(MG) 미국 2a상 주요 결과(톱라인)가 발표됐다. 이는 시장성이 확대되고 있는 ‘항FcRn’ 계열 내 최고약효의약품(Best-inclass)이자 혁신신약(First-in-class) 약물로 자리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미국 개발 협력사 이뮤노반트의 기업가치 급등(2019년 말 시가총액 9억 달러→2020년 9월 말 32억 달러)이 이를 충분히 방증하고 있다. 홍콩 증시 IPO 준비에 착수한 중국 개발 협력사 하버바이오메드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이를 한 번 더 입증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올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친 기관투자로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IPO를 통해 추가로 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IPO 이후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과 HL161의 중국 임상은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로부터 유입되는 성과 기술료(마일스톤)와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다.
연초 HL036 미국 임상 3-1상 톱라인 발표 과정에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던 노이즈는 연내 중국 3상, 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 3-2상이 개시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3월 안구건조증 후보물질 아이서비스의 임상 3-3상 톱라인을 긍정적으로 발표한 미국 칼라파마의 시총은 연초 1억 달러 내외에서 신약허가 신청서가 FDA에 접수된 5월 말 전후 최대 7억60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아이서비스는 치료기간이 2주로 레스타시스와 자이드라 대비 빠른 약물 효능이 장점이다. 그러나 장기간 투약이 어려운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로 시장 침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칼라파마의 기업가치 급등폭을 보면 미충족 수요가 큰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에 대한 시장 기대를 확인할 수 있다. 연초 이후 HL036의 가치가 크게 희석된 만큼 향후 임상 진척과 관련된 이벤트 발생 시 가치 복원을 기대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추천종목 한올바이오파마최근 코로나 관련주들이 강한 주가흐름을 보인 반면 코로나와 관련 없는 업체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뛰어난 회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한올바이오파마가 있다.
주요 후보물질은 항FcRn 기반의 희귀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이 확장되면 항FcRn의 시장 규모는 47억 달러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 HL161이 희귀의약품임을 감안하면 잠재력이 크다. 아젠엑스와 모멘타와 같은 경쟁사들은 항FcRn 외에 다른 후보물질도 보유하고 있지만, 각각 110억 달러(약 13조 원)와 60억 달러(7조 원)에 거래되고 있어 한올의 시가총액도 크게 부담 없는 수준이다. 모멘타는 최근 70%의 웃돈(프리미엄)으로 65억 달러에 존슨앤드존슨에 인수되며 항FcRn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적응증을 확대하며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어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
지난 8월 한올의 임상 협력사 이뮤노반트는 중증근무력증(MG) 치료제 HL161의 임상 2a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MG 개선 정도를 환자의 응답으로 점수화한 ‘MG-ADL’이 HL161 투여군의 60%에서 2점 이상 개선됐다. 이는 아젠엑스와 모멘타 약물과 유사한 효능이며, 피하주사 제형으로 편리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2a상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했다. 순차적으로 HL161의 잠재력을 임상 결과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MG 임상 3상 진입, TED 임상 2b상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다.
항FcRn 시장은 2021년 아젠엑스의 에프가티지모드의 시판을 기점으로 9000만 달러에서 2026년 47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전체 환자수는 미국과 유럽을 합쳐 63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올이 개발하고 있는 MG와 TED 적응증으로는 36만 명을 대상으로 할 수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적응증 3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는 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긍정적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선임연구원
추천종목 레고켐바이오레고켐바이오는 HER2 ADC 물질 ‘LCB14’의 중국 1상 중으로 중간 임상 데이터 확보해 글로벌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주요 항암제 기업들은 ADC 물질 확보에 뛰어들고 있어 기술이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유사 임상단계의 해외 ADC 개발사들 대비 저평가돼 있다. 내년 임상 데이터 확보 및 임상 진척으로 신약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추천종목 오스코텍
오스코텍은 올해 학회 데이터 발표, 성과 기술료 유입으로 흑자전환, 내년 초 ‘SYK’ 억제제 톱라인 발표 및 기술수출 기대 등 다수의 모멘텀이 대기 중이다. 또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에서 긍정적인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1b상 첫 병용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치료받지 않은 ‘EGFR 엑손19’ 결손 또는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객관적반응률(ORR) 100%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경구용 자가면역질환치료제 ‘JAK’ 억제제의 고용량 부작용이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SYK 억제제 2a상 성공 시 병용 수요가 높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가 지날수록 후보물질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추천종목 나이벡
나이벡은 세포 투과기술 보유업체로 해외 다국적사 등과 2건의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세포 투과 기술 기반 ‘KRASG12C’ 억제제 효능이 전임상에서 확인된다면 빅파마와의 병용 연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혈뇌장벽(BBB) 투과 기전이 규명된다면 확장도 기대된다. 다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 등의 진척도 기대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