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병사들에게 일회용 마스크가 소량만 제공돼 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게티이미지
군 복무 중인 병사들에게 일회용 마스크가 소량만 제공돼 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게티이미지
군 복무 중인 병사들에게 일회용 마스크가 소량만 제공돼 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현재 국방부에서 군 병사들에게 지급하는 일회용 마스크는 '주당 2개'라고 밝혔다.

일회용 마스크로는 주로 KF94가 지급되고 있고, 여름철에는 KF-AD(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보급됐다. 이외에 빨아서 수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면마스크는 매월 1개 지급된다.

같은 상임위 소속의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도 "마스크 구매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국방부는 병사들에게 1주당 1인 2매(월 8매)를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선 부대에서는 병사들이 일회용인 보건용 마스크를 여러 차례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등 마스크 부족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회용 마스크를 빨아 쓴다는 것은 한 병사의 제보"라면서 "이 병사는 '마스크가 쉽게 오염되는 취사, 공병, 경계근무 보직에는 위생상 매우 치명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겨울을 대비해서라도 현재 월 8매 지급하는 것을 월 12~16매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