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성길 한국行…노출 걱정한 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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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규정…딸 처벌 우려"
![北 조성길 한국行…노출 걱정한 태영호](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06212.1.jpg)
태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사대리의 국내 입국과 관련해 “왜 이 시점에 알려졌는지 모르겠다”며 “전직 북한 외교관이며 조 전 대사대리와 오랜 기간을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본인 동의 없이 관련 사실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경위에 대해 정부가 설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오히려 정부가 설명을 한다면 그가 한국에 왔다는 사실이 고착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가급적으로 공개하거나 노출시키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은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비서 망명 이후 20년 만의 북한 최고위급 인사 망명이다. 특히 2011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뒤 대사급 외교관이 망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사관이나 공사급 중에서는 2016년 태 의원(당시 북한 영국대사관 공사)이 망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