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광현, 9개월만에 귀국…아내 "힘든 내색 없이 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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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아내 "남편과 통화하면, 그립고"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말만 했을 뿐"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말만 했을 뿐"

김광현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가 문을 닫고 개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실상 고립된 생활을 시작했다. 통역 외에 지인 한 명 없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어 "남편은 (통화에서) 가끔 (한국이) 그립고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말만 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잘해줘서 매우 고맙다"고 덧붙였다.
가족들도 힘든 내색을 숨긴 건 마찬가지. 이 씨는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길 때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내색을 하면 남편이 불안해할까 봐 그러지 못했다"며 "아이들도 (남편) 꿈을 꾸거나 (아빠와 있는) 친구들을 볼 때만 아빠를 찾았다"고 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8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