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달 16일 강원 춘천시 동산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돼지들이 우리 밖을 바라보고 있다. 강원지역은 양돈 농장 내로 ASF가 확산하진 않았지만, 접경지와 민통선을 중심으로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달 16일 강원 춘천시 동산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돼지들이 우리 밖을 바라보고 있다. 강원지역은 양돈 농장 내로 ASF가 확산하진 않았지만, 접경지와 민통선을 중심으로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이 발견돼 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양돈농장에서 ASF 의심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이 출하한 돼지 2마리가 폐사하면서 유전자증폭 진단검사(PCR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항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돼지 940여두를 사육하는 해당 농장은 야생멧돼지 방역대 내에 위치한 농장으로, 이동통제 및 농장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의심축 신고 이후 중수본은 강원도 가축방역관(2명)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시료 채취 후 검역본부로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농장종사자·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9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정밀검사결과에서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될 경우 지난해 9월 경기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첫 발생한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ASF 바이러스가 농가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