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 구미사업장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 구미사업장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및 재판 등으로 미뤄왔던 해외 현장 경영을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 안에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 짓는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방문을 취소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나서면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한다면 하노이 인근 휴대전화 공장과 호찌민에 있는 가전공장 등도 함께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예방도 점쳐진다. 푹 총리는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으로 만나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공장 설립을 요청한 바 있다.

베트남에 앞서 일본을 먼저 갈 가능성도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의 경영인 등을 만나 코로나19로 중단했던 5G 사업 등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