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동안 얼굴 몇 번 만지나 봤더니…소아 45회, 노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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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소아는 1시간 동안 45.4회, 노인은 22.1회 얼굴을 만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 등 감염원을 옮길 수 있으니 손 씻기 등에 신경써야 한다는 취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질환 고위험군인 소아와 노인의 얼굴 접촉 횟수를 공개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한 시간 동안 손으로 얼굴을 22회 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와 턱을 가장 많이 만졌다.
아이들은 이보다 자주 얼굴을 만졌다. 한시간 동안 얼굴을 45.4번 만졌는데 감염 전파 위험이 높은 입을 만지는 횟수가 12.7번으로 가장 많았다. 코 10.2번, 머리 7.3번, 눈 4.9번 순이었다.
방역당국은 조사를 위해 30명 정도를 선정한 뒤 관찰카메라로 일상을 촬영해 통계를 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침·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이 호흡기 등으로 들어가거나 눈·코·입 등 점막에 닿으면 감염된다. 일상생활 중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만지는 사람이 많은데 손에 바이러스가 있다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대본은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재채기를 한 뒤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문 손잡이 등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사물을 접촉하면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며 "생활 속에서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질환 고위험군인 소아와 노인의 얼굴 접촉 횟수를 공개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한 시간 동안 손으로 얼굴을 22회 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와 턱을 가장 많이 만졌다.
아이들은 이보다 자주 얼굴을 만졌다. 한시간 동안 얼굴을 45.4번 만졌는데 감염 전파 위험이 높은 입을 만지는 횟수가 12.7번으로 가장 많았다. 코 10.2번, 머리 7.3번, 눈 4.9번 순이었다.
방역당국은 조사를 위해 30명 정도를 선정한 뒤 관찰카메라로 일상을 촬영해 통계를 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침·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이 호흡기 등으로 들어가거나 눈·코·입 등 점막에 닿으면 감염된다. 일상생활 중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만지는 사람이 많은데 손에 바이러스가 있다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대본은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재채기를 한 뒤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문 손잡이 등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사물을 접촉하면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며 "생활 속에서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