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퍼지며 창문이 펑펑"…울산 주상복합 화재현장은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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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소방관들 출동해 현장 확인 중에 갑자기 불길 번져"
대피 과정서 가족끼리 헤어져 서로 애타게 찾기도 "갑자기 불길이 올라왔습니다.
창문이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습니다.
"
8일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혼비백산했다.
이 건물 14층에 사는 50대 주민은 "소방관 8명가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로 불길이 올라왔다"며 "창문이 펑펑 소리를 내며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주민은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아내와 처제를 옥상으로 대피시키고, 스프링클러가 터지자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는 "아내는 무사하다고 연락이 돼 천만다행"이라며 한숨 돌렸다.
그는 "건물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이라 불이 벽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들로 퍼진 것 같다"고 했다.
불길이 번지는 동안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끼리 서로 흩어져 애타게 찾기도 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을 먼저 내보냈는데 밖으로 나와보니 보이지 않는다"며 발만 동동 굴렀다.
이 건물 1층 상가 상인은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곳에 있다가 달려왔다.
아직도 가슴이 뛴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는 이 주상복합건물에선 8일 오후 11시 7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이 건물과 인근 주민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
울산은 이날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40여 명은 불길과 연기 탓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1시간 30여분 만에 큰 불길은 잡았다.
현재까지 36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 여부를 추가로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
대피 과정서 가족끼리 헤어져 서로 애타게 찾기도 "갑자기 불길이 올라왔습니다.
창문이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습니다.
"
8일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혼비백산했다.
이 건물 14층에 사는 50대 주민은 "소방관 8명가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로 불길이 올라왔다"며 "창문이 펑펑 소리를 내며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주민은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아내와 처제를 옥상으로 대피시키고, 스프링클러가 터지자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는 "아내는 무사하다고 연락이 돼 천만다행"이라며 한숨 돌렸다.
그는 "건물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이라 불이 벽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들로 퍼진 것 같다"고 했다.
불길이 번지는 동안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끼리 서로 흩어져 애타게 찾기도 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을 먼저 내보냈는데 밖으로 나와보니 보이지 않는다"며 발만 동동 굴렀다.
이 건물 1층 상가 상인은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곳에 있다가 달려왔다.
아직도 가슴이 뛴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는 이 주상복합건물에선 8일 오후 11시 7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이 건물과 인근 주민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
울산은 이날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40여 명은 불길과 연기 탓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1시간 30여분 만에 큰 불길은 잡았다.
현재까지 36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 여부를 추가로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