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째 두자릿수…한글날 연휴 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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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관련된 집단 감염 사례가 하나 둘 나오고 있고, 한글날 사흘 연휴가 시작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113일)과 이달 7일(114명) 이틀을 빼고는 모두 두 자릿수다.
새로 발생한 확진자 54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8명이고, 해외유입은 1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9명 등 수도권이 26명이다. 최근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부산과 대전이 각 5명이고 충북·전남이 각 1명이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연휴였던 9월30일∼10월1일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다. 참석자 8명 가운데 6명이 확진됐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2명이었으니 이후로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상태다.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이 된 뒤 다음 날 다른 모임에 나가면서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는 게 방역당국의 추정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상당 수인 만큼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51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36명)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9명)보다 다소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서울(5명), 경기(3명), 대구·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1389건으로, 직전일(1만771건)보다 61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 0.47%(1만1389명중 54명)로, 직전일 0.64%(1만771명 중 6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0만233명중 2만4476명)다.
이번 한글날 연휴는 이날부터 시작해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추석만큼 길지는 않지만 나들이객이 활발하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열리는 집회도 문제다. 일단 법원은 보수 성향의 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8일 8·15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옥외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각각 기각했다.
앞서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2곳에 각각 1천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경찰 차벽이 등장했지만, 광장 전체를 원천 봉쇄하지는 않은 만큼 기습 시위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신규 확진자 54명 발생…추석 감염 사례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2만4476명이라고 밝혔다. 이틀째 100명 아래이자 지난달 29일(38명) 이후 열흘 만에 가장 낮다.최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113일)과 이달 7일(114명) 이틀을 빼고는 모두 두 자릿수다.
새로 발생한 확진자 54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8명이고, 해외유입은 1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9명 등 수도권이 26명이다. 최근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부산과 대전이 각 5명이고 충북·전남이 각 1명이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연휴였던 9월30일∼10월1일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다. 참석자 8명 가운데 6명이 확진됐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2명이었으니 이후로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상태다.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이 된 뒤 다음 날 다른 모임에 나가면서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는 게 방역당국의 추정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상당 수인 만큼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51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36명)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9명)보다 다소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서울(5명), 경기(3명), 대구·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위중-중증환자 94명…국내 치명률 1.75%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9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1389건으로, 직전일(1만771건)보다 61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 0.47%(1만1389명중 54명)로, 직전일 0.64%(1만771명 중 6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0만233명중 2만4476명)다.
한글날 사흘 연휴…집회도 변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떨어졌지만 한글날 사흘 연휴가 다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이번 한글날 연휴는 이날부터 시작해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추석만큼 길지는 않지만 나들이객이 활발하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열리는 집회도 문제다. 일단 법원은 보수 성향의 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8일 8·15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옥외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각각 기각했다.
앞서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2곳에 각각 1천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경찰 차벽이 등장했지만, 광장 전체를 원천 봉쇄하지는 않은 만큼 기습 시위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