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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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무료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만13~18세 청소년은 13일부터, 만70세 이상은 19일부터 재개된다. 만 62~69세 어르신은 26일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백신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 연령 접종을 먼저 시작하고 의료기관내 혼잡을 피하기 위해 사업시작 시기를 일부 세분화했다"면서 "앞서 접종이 중단됐던 독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통조사 및 품질조사를 한 뒤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결과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48만도스는 모두 수거조치한다는 게 정은경 본부장의 설명이다.

정부는 어르신 접종재개를 위해 16일까지 추가 백신 물량을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 공급 완료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추가 공급 배송을 하는 위탁업체는 변경했다"면서 "수송 용기를 보완하고 수송자들에 대한 교육 강화, 정부의 유통관리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의 무료 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개된 상태다. 해당 물량은 정부의 조사 대상이었던 신성약품 컨소시엄 유통 물량과 달랐기 때문에 먼저 접종을 시작했다. 나머지 연령대 백신은 유료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