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만주 매도…지분 5.7%로 줄어


상하이펑잉을 거느린 웨잉의 2대주주는 중국 최대 메신저 및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텐센트다. 텐센트는 텐센트모빌리티를 통해서도 YG엔터 지분 4.37%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텐센트가 10% 넘게 지분을 갖고 있는 셈이다.
텐센트와 그 계열 웨잉 등은 2016년 YG엔터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 뒤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중국 기업이 YG엔터에 투자한 이유는 1조원 규모가 넘는 중국 공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YG엔터 소속 가수들의 공연 티켓 판매, 온라인 영상 플랫폼의 생방송 광고 등을 통한 수익분배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시장에선 한한령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해외 투어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 오래 이어지자 중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지부진하던 YG엔터 주가가 블랙핑크 컴백 이후 5만8000원대까지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원에 재진입하자 차익실현에 나섰다. 상하이펑잉과 텐센트모빌리티의 YG엔터 신주 인수가격은 주당 4만4000원이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