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똑바로'…괴물 디섐보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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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너스 오픈 1R 선두
이글 퍼트 기회 5회나 잡아
버디만 9개…생애 최소타
이글 퍼트 기회 5회나 잡아
버디만 9개…생애 최소타
‘괴물’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사진)의 진화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평균 비거리 352야드의 장타를 점점 더 ‘정확하게’ 날리고, 퍼팅까지 정교해지고 있다.
디섐보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오스틴 쿡(29), 패트릭 캔들레이(28·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 9언더파는 디섐보가 투어에서 세운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디섐보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US오픈) 이후 2주 만에 한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이버로 평균 352야드, 최장 361야드를 날렸는데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78.57%에 달했다. 그린 적중률도 88.89%로 날카로웠다. 디섐보가 이날 한 이글 퍼트만 다섯 번에 이른다.
10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디섐보는 12번홀(파4)에서 5.2m 첫 버디를 낚았고, 바로 13번홀(파5)에서는 2온 2퍼트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정교함과 장타가 동시에 빛나기 시작한 것은 15번홀(파4·314야드)이다. 이 홀에서 294야드짜리 티샷으로 1온에 성공한 뒤 2퍼트 버디를 잡더니 16번(파5), 17번(파3), 18번(파4)홀까지 모두 버디로 연결했고, 이어진 1번홀(파4)에서도 3.5m 퍼트를 떨궈 5홀 연속 버디를 완성한 것이다. 디섐보가 5홀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은 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다.
7번홀(파4·381야드)에선 특유의 장타가 괴력을 발휘했다. 361야드를 날려 깃대 4.3m 옆에 붙인 뒤 2퍼트 버디로 연결했다.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프린지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디섐보는 “바람이 불지 않아 자신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밤앤 가우지(드라이브샷을 최대한 멀리 친 뒤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전략) 방식으로 코스를 공략하다 보니 많은 버디 찬스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아쉬운 면이 있는 퍼트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디섐보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오스틴 쿡(29), 패트릭 캔들레이(28·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 9언더파는 디섐보가 투어에서 세운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디섐보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US오픈) 이후 2주 만에 한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이버로 평균 352야드, 최장 361야드를 날렸는데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78.57%에 달했다. 그린 적중률도 88.89%로 날카로웠다. 디섐보가 이날 한 이글 퍼트만 다섯 번에 이른다.
10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디섐보는 12번홀(파4)에서 5.2m 첫 버디를 낚았고, 바로 13번홀(파5)에서는 2온 2퍼트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정교함과 장타가 동시에 빛나기 시작한 것은 15번홀(파4·314야드)이다. 이 홀에서 294야드짜리 티샷으로 1온에 성공한 뒤 2퍼트 버디를 잡더니 16번(파5), 17번(파3), 18번(파4)홀까지 모두 버디로 연결했고, 이어진 1번홀(파4)에서도 3.5m 퍼트를 떨궈 5홀 연속 버디를 완성한 것이다. 디섐보가 5홀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은 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다.
7번홀(파4·381야드)에선 특유의 장타가 괴력을 발휘했다. 361야드를 날려 깃대 4.3m 옆에 붙인 뒤 2퍼트 버디로 연결했다.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프린지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디섐보는 “바람이 불지 않아 자신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밤앤 가우지(드라이브샷을 최대한 멀리 친 뒤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전략) 방식으로 코스를 공략하다 보니 많은 버디 찬스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아쉬운 면이 있는 퍼트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