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약 1500명…역대 최다
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면서 9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방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1천487명 발생했다.

이는 3월 23일 기록된 일일 최대 확진자 수인 1천456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2월 2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6만368명으로 6만 명을 넘어섰다.

신규 사망자는 3명, 누적 사망자는 1천794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수는 지난 24시간 동안 1만5천229건, 누적 검사 수는 147만894건이다.

이 같은 확산세는 26개 칸톤(州) 가운데 프랑스어권인 제네바와 보 칸톤이 주도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제네바가 1천86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보(1천444.4명), 티치노(1천75.1명) 등의 순이다.

전체 인구가 약 850만 명인 스위스에서는 1차 물결이 일던 지난 3∼4월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안팎으로 증가하는 등 크게 늘다가 5월 이후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7월 들어 다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해 9월 이후 2차 물결이 본격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