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했다…'혁신 DNA'로 다시 뛰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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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6주년] 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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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21613.1.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대한 경제단체장들의 우려다. 어쩌면 위기라는 말조차 한가하게 느껴질 정도로 절박하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경제 보복 등 기존 악재에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더해졌다. 세계 각국의 경제가 한때 마비됐고, 상당수 공장이 문을 닫기도 했다. 최악은 지났다지만 아직도 코로나19 위기는 진행형이다.
국내 여건은 더 암울하다. 최근엔 정부와 여당이 상법, 공정거래법, 집단소송법, 노동조합법 등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경제단체들이 “기업에 큰 부담을 주는 법안이니 최악의 위기가 끝난 뒤 논의하자”고 호소했지만, 여권은 연내 처리를 밀어붙일 태세다.
기업이 처한 상황은 사상 최악의 수준이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글과 같은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고 격차를 벌리려면 혁신과 도전 이외엔 답이 없다. 한국 기업엔 위기가 닥치면 누구보다 강하게 돌파하는 DNA가 있다. 기업들이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는 이유다.
![위기에 강했다…'혁신 DNA'로 다시 뛰는 기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31269.1.jpg)
![위기에 강했다…'혁신 DNA'로 다시 뛰는 기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31239.1.jpg)
![위기에 강했다…'혁신 DNA'로 다시 뛰는 기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31271.1.jpg)
![위기에 강했다…'혁신 DNA'로 다시 뛰는 기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3128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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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