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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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6주년] 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충북 제천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박원 공장에서 한 직원이 KT의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코봇)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K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06523.1.jpg)
![구현모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08977.1.jpg)
KT는 올 들어 로봇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 및 5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다. 구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전략적 투자로 KT는 현대로보틱스 지분 10%를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지난 5월 분리된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KT와 현대로보틱스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KT](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06467.1.jpg)
KT는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KT의 AI와 디지털 전환(DX) 등 신사업 관련 매출은 올 상반기 2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273억원)보다 21.9% 늘었다.
KT는 AI 기술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요가 늘어날수록 KT의 AI 플랫폼 사업자 변신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원팀’은 이를 위한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다. KT는 ‘AI 1등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올해 2월 ‘AI 원팀’을 구성했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 한양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시작으로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AI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과 경험 공유 △제품, 서비스, 솔루션 분야 AI 경쟁력 향상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실무형 AI 교육을 통해 AI 인재가 산업 전반에서 골고루 활동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