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부터 세월호 유족까지 '노크'…"어려울 때 믿고 기댈 수 있는 로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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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 로펌 탐구 (3) 법무법인 원
기업 사건서 '정무적 감각' 호평
의뢰인 말 한마디도 꼼꼼히 챙겨
사단법인 운영하며 사회공헌도
최근엔 AI 법령·규제 자문 나서
기업 사건서 '정무적 감각' 호평
의뢰인 말 한마디도 꼼꼼히 챙겨
사단법인 운영하며 사회공헌도
최근엔 AI 법령·규제 자문 나서

지난 8일 서초동에서 만난 윤 대표변호사는 기업인들이 찾는 이유로 ‘신뢰’를 꼽았다. 그는 “의뢰인이 누구든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로펌,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끝까지 일하는 로펌을 표방하고 있다”며 “당장 눈앞의 사건 해결만이 아니라 해당 사건이 불러올 파장, 의뢰인의 명예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전략을 짠다”고 강조했다.
원은 사회적 관심과 파장이 큰 사건들도 맡고 있다. 박정희 정권에 항의했던 대학생 등이 대법원 판결 18시간 만에 사형돼 ‘사법살인’으로 불린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재심 사건, 세월호 유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이곳에서 담당했다. 윤 대표변호사는 “선뜻 맡으려는 데가 없는 사건, 누구도 쉽게 나설 수 없는 사건을 주로 많이 해왔다”며 “그래서 우리 로펌을 두고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가면 그늘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은 산하에 ‘사단법인 선’을 두고 있다. 사업과 공익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철학 아래 2013년 설립했다. 무료법률상담, 김장 봉사, 복지시설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윤 대표변호사는 “새로운 영역이 계속 생겨나고 성장하는 것은 법률 서비스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정민/최예린 기자 peux@hankyung.com